중국 리오프닝으로 한국 GDP 0.16%·수출 물량 0.55% 확대 전망
무협,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 발간 중국의 봉쇄 완화에 따른 경제성장률 효과(0.16%p)는 금년 우리 경제성장률(1.6~1.7%)을 추가로 10% 더 끌어올릴 전망 전체 수출 물량 증가 효과는 0.55%p로, 2022년 수출 물량 증가(1.8%)의 31%에 달할 전망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RCEP을 활용하는 등 중국 리오프닝을 수출 확대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이넷뉴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 對중국 수출이 부진한 주된 이유로 중국 경제 위축이 꼽힌 가운데, 중국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올 2분기부터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 부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12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각 전망기관은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022년 3.0% 대비 평균 2.1%p 높은 5.1%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 봉쇄 완화와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에 힘입어 2분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분기별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2.6%에서 2분기 6.9%로 4.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수출은 대외수요 감소로 둔화(2023년 전년대비 2.7% 감소) 되겠으나, 리오프닝으로 인한 보복 소비(7.3% 증가)가 확대되고 투자(5.5% 증가) 및 생산(5.0% 증가)도 회복되면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상승하고 중국의 수입 수요가 확대되면 각국의 對중국 수출 및 GDP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산업연관표(ABD MRIO 2021)를 활용해 중국의 최종 수요(소비+투자) 증가가 한국 등 주요국의 부가가치(GDP, 수출) 창출에 기여한 정도를 바탕으로 봉쇄 완화로 인한 중국 경제 성장이 각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해 본 결과 한국 전체 GDP에서 중국 의존도는 7.6%(2021년 기준)에 달한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5.1% 중 작년 성장률(3.0%)를 상회하는 2.1%p를 봉쇄 해제 효과로 가정 시,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인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0.16%p, 전체 수출 물량 상승률은 0.55%p 각각 상승했다.
봉쇄 완화로 인한 한국 경제의 추가 상승분(0.16%p)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1.6~1.7%)의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한국무역협회가 분석한 중국 봉쇄 조치로 인한 한국 경제성장률 타격은 0.26%p하락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리오프닝으로 인한 한국 경제 회복(+0.16%p)보다 큰 것(절대값 기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최근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이 최대 수출국인 만큼 수출 부진 만회를 위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등 중국 리오프닝을 수출 확대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소비재(화장품, 가전 등), 중간재(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등), 자본재(공작기계 등)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 및 한국 이미지 제고, RCEP 활용 등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