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 전 세계 수력발전 잠재력 85% 차지
라오스∙미얀마, 수력자원 개발로 전력 수요 완전히 충족할 수 있어 중국의 잠재적 수력발전량, 국가 에너지 수요의 30% 충족 가능
[이넷뉴스] 세계 곳곳에 대표적인 청정에너지인 수력발전소가 속속 건설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전 세계 미개발 수력발전 잠재력의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국가의 수력발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 26일 에코 비즈니스는 과학 저널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를 기반으로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수력발전 잠재력을 보유한 상위 20개 국가 순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라오스와 미얀마는 미개발 수력 자원을 개발하는 것만으로도 현재 총 전력 수요를 완전히 충족할 수 있다.
현재 수력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량이 가장 많은 중국은 특히 산악 지방에서 세계 최대의 미개발 수익성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잠재적인 수력발전량은 국가 에너지 수요의 30%를 충족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생태계 파괴 등 수력발전 건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리즈대학 연구 그룹 책임자이자 이번 연구에 참여한 국제 과학자 팀 중 한 명인 조셉 홀든(Joseph Holden) 교수는 수력발전 댐 건설로 인해 지역사회가 이주하거나 숲이나 이탄지 생태계가 교란되는 사례가 일부 있었다면서도 “주의 깊은 계획과 개발을 통해 수력발전은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수력발전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석탄 또는 가스 화력발전소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수력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