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징주] 한화솔루션 주가 상승···美 ‘솔라허브’ 구축에 3.2조 투자
전 거래일보다 5.8% 오른 46,300원에 거래
[이넷뉴스] 한화솔루션 주가가 5% 이상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41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8% 오른 4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일 거래량은 333만 주, 1일 거래대금은 1,506.4억 원이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 2,000억 원을 투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각각 연 3.3기가와트(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따로 신설하고, 현재 연 생산 능력이 1.7GW인 모듈은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통해 총 8.4GW로 확대한다.
한화솔루션은 우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 원을 투자,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각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5단계 가운데,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겠다는 것.
한화솔루션은 이와 함께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올 상반기 중 1.4GW 규모 생산 라인 증설을 끝내고, 연말까지 2GW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늘린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이구영 대표는 “솔라 허브 조성에 나서는 것은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태양광 사업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구영 대표는 “솔라 허브는 매년 20% 안팎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산업의 핵심 생산 기지가 될 것이다. 한미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