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전력-열 섹터커플링 추진∙∙∙전력계통 유연성 높일까

에너지 효율화와 집단에너지 경쟁력 강화 위한 전력-열 변환 및 저장 기술개발 추진

2022-12-28     임효정 기자
집단에너지 연계 전력-열 섹터커플링(P2H) 계통도. (사진=한난 제공)

[이넷뉴스] 28일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한난)는 집단에너지와 연계한 전력-열 에너지부문간 결합 섹터커플링(Power to Heat, P2H)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섹터커플링이란 재생에너지 확대에 의한 전력계통 변동성 해결을 위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열로 변환해 저장, 공급하는 기술이다. 전기보일러, 히트펌프 등에 활용된다.

한난은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부문간 연계 기술개발사업’ 참여를 신청해 기술성, 연구역량, 사업화 및 경제성 등 평가를 거쳐 사업추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섹터커플링 시범사업은 약 100억 원의 사업비로 향후 3년간 한난과 대학, 연구소, 기업 등 7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게 된다.

한난 집단에너지시설을 이용한 20메가와트(㎿)급 중앙급전형 P2H와 소규모 통합발전소 연계형 P2H 실증설비를 구축·운영한다. 에너지 효율화와 집단에너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열 변환 및 저장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력계통 운영 측면에서 대규모 유연성 수요자원으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흡수해 국가 전력수급 균형에 기여하고, 전력계통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난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전기보일러 기반 P2H와 집단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한 섹터커플링 실증을 통해 운영기술 및 사업모델을 개발함과 동시에 제도적 지원방안을 포함한 산업화 방안을 수립한다.

한편, 섹터커플링은 전력을 열, 수소(Power to Hydrogen, P2G), 수송(Power to e-Mobility, P2M) 부문 등과 결합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독일의 에너지 전환정책에서 소개된 개념으로, 초기에는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및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최종 소비 부문에서의 전력화를 뜻했다.

현재는 개념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생산부문과의 결합까지 포함한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변동성과 전기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