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지원받은 스타트업 60개사, 미혼모∙한부모 가정에 온기 나눠
인트리에 총 1억3천7백만원 규모 성금과 생필품 기부
[이넷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원으로 성장한 청년 창업가들이 온정 나누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2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중진공) 서울동남부지부와 청년창업 교류회(JBN)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 협회 인트리(인트리)에 총 1억3천7백만원 규모의 성금과 생필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에서 청년전용창업자금과 멘토링을 지원받아 성장해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 60개 사가 지난해 기부에 이어 올해도 미혼모, 한부모 가정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은 것.
기부식에는 최재형 국회의원(서울 종로구)과 JBN 소속 청년 창업가, 최형숙 인트리 대표, 이창섭 중진공 서울동남부지부장, 이동현 중진공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청년 창업가들이 현금이나 화장품, 의류, 식품 등 자사 제품을 현물 기부하는 방식으로 마련한 성금과 물품은 전국의 미혼모 가정에 전달된다.
최재형 의원은 “기업은 규모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갖추고 기업인으로 성숙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JBN 교류회 대표들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응원하며, 이를 귀감 삼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인권 향상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창섭 중진공 서울동남부지부장은 “중진공은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해 정책자금, 사업화 멘토링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불경기 여파로 기부 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JBN은 2017년부터 중진공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지원받은 스타트업 140개 사로 구성된 모임이다. 활발한 창업 관련 정보와 노하우 공유가 이뤄지고 있으며, 비즈니스 매칭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 창업자들은 창업 초기 중진공 지원 등을 받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기억하고 이를 다시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