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ESS 프로젝트 총 7개 매각 계약 '눈부신 성과'

프로젝트 설비 규모 총 2.4GWh

2022-12-14     김진성 기자
한화큐셀이 건설하고 있는 커닝햄 ESS 단지 전경. (사진=한화큐셀 제공)

[이넷뉴스] 한화큐셀이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 중이던 발전소용 ESS 프로젝트 총 7개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설비 규모는 총 2.4 기가와트시(GWh)로, 이는 국내 기준 약 100만 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계약은 한화큐셀이 맺은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가운데 거래금액 기준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이 직접 개발을 완료하고 건설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인 38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커닝햄(Cunningham) ESS 프로젝트와 개발 진행 중인 ESS 프로젝트 6개가 매각 프로젝트에 해당된다.

인수자인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 및 민자발전사업(IPP) 기업인 악시오나(Acciona)는 남은 개발과 건설 작업이 완료되면 ESS 단지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단지별 완공 시점은 2023년 1분기부터 2025년까지로 다르다. 한화큐셀은 개발 중인 6개 프로젝트의 EPC 계약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단지들은 향후 텍사스 전력신뢰도위원회(Energy Reliability Council of Texas, ERCOT)가 운영하는 전력망에 연계돼 텍사스 내 발전 자원 및 전력 수요처들과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운영사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입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해 차익을 얻고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한화큐셀 이구영 대표이사는 “ESS는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다.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역량을 견고하게 갖춰 나가는 한편, 전 세계의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ESS 등 에너지 시스템 제품의 글로벌 인증 시험을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월 한화큐셀 시스템개발센터가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에너지 시스템 인증시험소 자격을 획득했기 때문.

한화큐셀은 직접 개발한 에너지 시스템 제품을 해외 시험소에 보내지 않고 국내 개발센터에서 자체적으로 테스트해 인증을 받음으로써 제품 개발 비용과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

최근 한화큐셀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사용하게 돕는 에너지 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올해엔 인버터와 ESS가 결합된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코어(Q.HOME CORE)를 출시하고 가정용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된 유럽, 미국, 호주 등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한화큐셀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 적합한 신규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 제품을 개발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