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 주가 상승···뉴스 욕설 댓글, 3분의 1로 줄었다

전 거래일보다 1.8% 상승한 59,300원에 거래

2022-12-14     이효민 기자

[이넷뉴스] 카카오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29분 기준 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 상승한 5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일 거래량은 51만 주, 1일 거래대금은 306.5억 원이다.

이날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댓글 필터링 기능인 ‘세이프봇’의 성과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 12월, 세이프봇 도입 후 욕설이나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과 이용자의 신고한 욕설 댓글 비중 등이 줄었고 인터넷 댓글 문화의 건강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세이프봇은 욕설, 비속어를 포함하거나 게시물 운영 정책을 위반한 댓글을 AI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필터링한다. 욕설과 비속어를 음표로 치환하고, 다른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댓글을 노출되지 않도록 가린 뒤 신고 처리까지 한다.

세이프봇 적용 전인 2020년 하반기와 적용 이후인 2021년, 2022년 월평균 수치를 비교한 결과, 욕설이나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이 3분의 1로 줄었다. 욕설이 포함되어 음표로 자동 치환된 댓글 수가 2020년 하반기 대비 2021년 53.7%, 2022년 63.8% 감소했다.

전체 댓글 중 이용자가 신고한 욕설 댓글의 비중도 2020년 하반기 4.2%에서 2022년 2.4%로 줄었다. 또 이용자의 신고에 의해 삭제된 욕설 댓글도 2021년 73.6%, 2022년 91.7% 감소하며, 12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카카오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세이프봇의 성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증오발언 대응을 위한 ‘코딩북(Coding Book)’ 제작에 나선 가운데, 증오발언을 판별하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에 이를 세이프봇에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 제공)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