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UAE, ‘에너지·인프라’ 등 협력 모색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초청 기업 간담회’ 개최 한-UAE 경제교류 활성화 위한 논의 이뤄져

2022-12-08     임효정 기자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넷뉴스] 한국무역협회와 UAE가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8일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초청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GS에너지, E1,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인프라, 바이오, 항공우주, 미래기술 분야의 국내 기업 18개사가 함께 했다. 간담회에서는 한-UAE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UAE와 협력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인프라, 항공우주, 보건의료, 미래기술 4개 분야의 30여 개 유망 기업들을 멤버로 내년 초 한-UAE 민간 경협위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경협위를 통해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한국과 UAE가 지속적이고 상시적이며 밀도 높은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참가 기업들은 “UAE는 안정적인 정치·경제적 여건, 지리적인 이점,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의 이유로 안전한 투자처로 자리매김한 매력적인 국가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UAE와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양국 기업간 협의체인 경협위 출범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정용석 수소융복합처장은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에 이어 수소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석유공사 안범희 ESG추진실장은 “현재 진행 중인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 관련 협력을 지속하며, 이를 통해 수소 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두바이에서 UAE 연방상공회의소, 아부다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양국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한국)과 ‘수소 리더십 로드맵’(UAE)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주목하며 양국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