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한파, ‘에너지 다이어트’로 극복한다”

에너지 위기 극복 위한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2022-11-28     임효정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넷뉴스]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 필요성에 공감하고 위기 극복 동참 결의했다는 데 의의

올 겨울 한파를 이겨내기 위한 국민 참여 행사가 개최됐다.

28일(월) 오전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이 개최됐다. 발대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경제단체, 시민단체, 공공기관, 종교단체, 교육단체, 백화점∙유통∙금융∙가전사, 유관협회, 시민대표 등 총 37개 기관, 약 22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과 산업부문에 이어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위기 극복 동참을 결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행사는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서약식,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가정∙학교∙사무실 ‘온(溫)맵시 패션쇼’ 등 국민 참여 행사로 구성됐다.

발대식에 참여한 부문별 대표들은 실천 서약을 통해 다양한 서포터즈 활동을 약속했다. 경제단체는 기업의 에너지 10% 절감을 위한 자발적 목표설정을 독려했다. 정부와 기업의 접점에서 다양한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안내 및 홍보해 기업들이 ‘에너지 다이어트 10’에 동참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에너지공급사로 참여한 한국전력공사(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한전은 에너지캐쉬백을 추가 접수한다. 한전은 롯데마트와 함께 마트 내 냉장고문달기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가정 부문 에너지캐쉬백을 시행한다.

시민∙종교단체는 ‘에너지 다이어트 10’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단체 회원들이 앞장서서 캠페인∙홍보∙교육을 하기로 했다.

교육계도 학교 에너지 절약 교육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미래 세대가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서약했다.

백화점∙마트∙편의점 등은 매장 내 에너지 절약 수요를 발굴하고 방문 고객 대상으로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슈퍼간판 자동소등, 사무실 점심시간 50% 소등 및 근무시간 이후 소등, 문 닫고 난방 등을 시행한다.

롯데마트는 영업시간 외 조명 일괄소등, 매장·식당·창고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 노후 냉온수기·보일러 교체, 냉장고 문달기 확대 등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영업시간 외 전력차단, 상품 미진열 쇼케이스 및 미사용 직원공간·주차장 소등을,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조명 운영시간 조정, 근무시간 이후 본사 사옥조명 일괄소등, 점포별 노후조명 LED 교체 및 매장 온수온도 조정(42~43℃ → 40℃)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절약 콘텐츠 홍보 및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용품 판촉·기획 등에 협조한다. 가전사는 설치∙AS 기사를 통해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요령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겨울철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을 위한 ‘온(溫)맵시 패션쇼’도 함께 펼쳐졌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패션∙섬유업계가 에너지 다이어트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준비한 동 패션쇼에서는 기모소재 잠옷, 기능성 소재 교복과 후드티, 기능성 온열 하이캐주얼 등 가정, 학교, 직장에서 따뜻함을 지켜줄 온맵시 패션 제품들을 선보였다.

발대식에는 참석자 전원이 터틀넥 상의를 입고 행사에 참여해 난방을 줄이고 따뜻한 온맵시로 겨울철 에너지 다이어트를 실천한다는 취지에 동참했다.

12월부터는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인 남산타워, 롯데월드타워 등도 경관조명 소등시간을 앞당기길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공공부문과 산업계가 먼저 에너지 다이어트를 결의하고 수요절감 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전 국민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없이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가 생활 속 에너지 다이어트 실천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에너지 위기를 그동안 구호에 그치던 에너지절약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기회이자, 우리 경제와 산업을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바꿀 수 있는 산업대전환의 기회다. 12월 1일부터 에너지 수급에 더욱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하는 겨울철 전력수급대책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에너지 다이어트로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나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