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징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상승···2027년 380MW 수소 전소 터빈 개발

전 거래일보다 4.2% 오른 17,200원에 거래

2022-11-14     이효민 기자

[이넷뉴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41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 오른 1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일 거래량은 796만 주, 1일 거래대금은 1,352억 원이다.

이날 오전 두산에너빌리티는 정부가 공개한 청정수소 발전 비중 목표에 따라 수소터빈 사업이 탄력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주 수소경제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고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공개했다. 청정수소 발전 비중을 2022년 0%에서 2030년 2.1%, 2036년 7.1%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대형 수소터빈 개발에 매진 중이다. 수소터빈은 수소 또는 수소-LNG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복합발전소의 핵심 주기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300메가와트(MW)급 수소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수소 혼소 시험에 성공했다. 내년엔 수소터빈 연소기 50% 수소 혼소 시험을 앞두고 있다.

국책과제 완료 이후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소 터빈은 수소만으로 발전이 가능한 기기로 2027년에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들어가는 핵심 기기인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수소터빈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 공기업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은 물론 340여 개 기업이 함께하는 수소터빈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고 있는 380MW 급 수소터빈의 축소모형.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