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도 다회용컵으로 즐긴다"···MZ세대 친환경 소비 확산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 펼쳐

2022-10-28     임효정 기자
‘2022 연고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SKT 제공)

[이넷뉴스] 대학축제에서도 다회용컵 사용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재)행복커넥트와 함께 ‘2022 연고전(고연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캠페인은 MZ세대를 대상으로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SKT는 이날 고려대학교와 함께 ‘2022 연고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다회용컵을 배포했다. 학생들이 다회용컵을 이용한 뒤 이벤트 부스에 반납하면 간식 교환권을 증정했다. 반납된 다회용컵은 전문 세척업체의 세척 후 다시 이용하는 자원순환시스템을 거친다.

SKT는 MZ세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제주대, 숭의여대, 한국폴리텍대학, 서강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대학캠퍼스에 다회용컵을 적용했거나 적용할 계획이다. 이화여대, 건국대 등 교내 축제에서도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SKT는 환경부∙서울시∙인천시∙제주도와 스타벅스를 비롯한 투썸플레이스∙더벤티∙파리바게뜨 등 주요 커피 체인점들과 함께 다회용컵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회용컵 사업’은 ▲2021년 7월 제주도에서 시작해 ▲2021년 11월 서울 시범사업 ▲2022년 7월 인천 시범사업, 서울 본사업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약 520만 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다.

사진=SKT 제공

지난 8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행복커넥트와 ‘관광분야 자원순환 모델 구축 청정 우도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정 우도 프로젝트는 천혜의 청정지역인 우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SKT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들기 위해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한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고객이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를 마실 때 다회용 컵 보증금(1천원)을 지불하고, 무인 반납기를 통해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불받는 방식이다. 반납된 다회용 컵은 전문 세척장에서 7단계 안심 세척 공정을 통해 카페에 재공급된다.

관광객들은 ‘우도’에 있는 9개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이용할 수 있다. 참여 카페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납 및 수거를 위한 무인 반납기는 카페와 식당, 그리고 우도 항구 대합실 등에 총 11대가 설치된다. 제주도에서는 2023년까지 세척장도 우도 내에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SKT는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통해 실효성 있는 1회용 플라스틱 절감 성과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라면서 “친환경 소비에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다회용컵 이용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