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환불 방법은

LG생활건강, 자진회수 결정 후 소비자 환불 문의 이어져

2022-09-19     김하린 기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이넷뉴스] LG생활건강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품목을 자진회수하고,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힌 가운데, 환불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LG생활건강은 “당사는 최근 발생한 베비언스 물티슈 제품 문제로 소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사태를 사측의 제품 안전관리 전 과정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물티슈 문제가 제기된 후 원인 확인절차를 진행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확인 결과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캡 70매 한 개 로트인 1LQ(23.11.08)에서 CMIT/MIT 성분이 극미량(2.4ppm)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한 개 생산라인에서 세척작업 이후 잔여세척제가 남아 있었고,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CMIT/MIT는 휘발성이 매우 낮아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 또한 매우 낮고, 물티슈 제품은 세정 목적의 닦아 쓰는 제품으로 인체 흡입과는 무관하다”며 “국제전문기관인 미국화장품원료검토 위원회(CIR)는 CMIT/MIT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 바르는 화장품에서 7.5ppm 이하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했고, 유럽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에서도 CMIT/MIT 및 그 대사 산물은 인체 조직 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LG생활건강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회수명령 대상 로트 포함, 2022년 7월 4일 이전 제조된(사용기한 2024년 7월 3일 이전)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로트에 대한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LG생활건강 고객상담실로 연락해 교환 및 환불 관련 안내를 받아 교환 및 환불받을 수 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논란이 된 물티슈 사업을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넷뉴스=김하린 기자] har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