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넷뉴스 창간 3주년 축사] 정상천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업본부장
이넷뉴스 창간 3주년에 부쳐
[이넷뉴스] 이넷뉴스가 창간된 지 벌써 3주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 마음에 간단히 몇 자 적어서 기념 축사에 갈음하고자 한다.
종이 매체로 된 신문은 구텐베르크가 활자 인쇄기를 만들면서 시작되었고, 최초의 정기 간행 신문은 프랑스에서 등장하였다고 한다. 발행명세와 호수, 고정적인 제호를 갖춘 현대적 의미의 최초의 신문은 1605년 독일에서 시작됐다고 하니 신문의 역사는 어언 400년이 넘었다. 요즘은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구독자 수가 급감하고 있고, 책을 읽지 않는 시대가 되어 출판계는 ‘단군 이래 최대불황’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나날이 발전하는 정보기술(IT)과 인터넷 기술의 영향으로, 젊은 세대들은 핸드폰으로 정보를 탐색하거나 유투브를 통해 지식을 접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요즈음은 편지도 쓰지 않는 시대라서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요금 판매액도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큰 흐름이다. ‘성인(聖人)도 종시속(從時俗)’이라는 말처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사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2019년 9월에 이넷뉴스가 창간되었다는 말을 들은 것이 어제 같은 데 벌써 3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독자의 입장에서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균형잡힌 객관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너무나 많은 인터넷 매체들이 등장해 언론계의 정도(正道)를 지키지 않으면서 원래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앞으로 이러한 상황은 구독자들의 건전한 판단에 따라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조정될 것이다.
이넷뉴스의 두 번째 장점은 '정치적으로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보수이건 진보이건 정치적 목적으로 설립된 신문이나 인터넷 뉴스 매체가 우후죽순처럼 난립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뉴스를 특정 이념에 따라 정치적 선전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한 언론의 사명과는 거리가 멀다.
끝으로 이넷뉴스의 장점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미래 에너지와 관련된 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조망'한다는 점이다. 요즈음 기후변화와 환경, 에너지 고갈 등으로 인류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제적으로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탄소중립 2050을 달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상당수의 우리기업들이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 전체 열병합발전의 95% 이상을 액화천연가스(LNG)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원료비 상승으로 금년에 창사 이래 최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넷뉴스가 앞으로도 에너지 관련 산업동향과 정확한 미래진단을 통해 우리기업들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의 역할을 하기를 기원한다. 다시 한 번 4개 국어 글로벌 신문인 이넷뉴스의 지나온 3년을 축하하며,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위해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업본부 본부장(상임이사)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 과장
△전 산업통상자원부 비상기획관실 비상계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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