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 택시 배차 알고리즘’ 밝혀졌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온라인 기자 간담회 통해 밝혀
[이넷뉴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카카오 T 택시 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가 밝혀졌다.
6일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위원장 김현)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카카오 T 택시 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택시 영업 방식(가맹, 일반, 직영)과 승객 호출 거리에 따른 차별 로직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원회는 택시 영업 방식과 무관하게 모든 기사에게 충분한 배차 기회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승객 호출에 따른 영업 거리(단거리, 장거리) 등에 따른 차별 로직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원회는 지금까지의 검증 결과와 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보고서 발간을 목표로 다음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공급 대비 수요가 많은 경우와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 경우에 대한 실적 데이터를 분석한다.
아울러 호출 승객, 가맹 기사, 일반 기사, 운수 사업자와 학계를 포함해 호출 서비스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카카오 T 택시 서비스의 개선 방향에 대해서 제안할 방침이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김현 위원장은 “이번 검증 과정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이 사회와 교통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심도있게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의 개선 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승객, 가맹기사, 운수사업자, 학계, 정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승객-기사-카카오모빌리티 3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배차 방향성에 대해서 제언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올해 1월 택시 배차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을 위해 출범했다. 3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고 있다.
대한교통학회, 서울대 AI 연구원 등 외부기관이 추천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교통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김현 한국교통대 교통에너지융합학과 교수(위원장), 김인희 공주대 도시융합시스템공학과 교수, 김진희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여화수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이진우 KAIST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교수 5인이 함께 하고 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