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징주] 두산 주가 상승··‘H2 MEET’서 차세대 수소 충전 솔루션 선보여

[이넷뉴스] ㈜두산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19분 기준 두산(대표 박정원·김민철·문홍성) 주가는 전일보다 1.4% 오른 8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1일 두산은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에 참가해 차세대 수소 충전 및 활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퓨얼셀과 두산 퓨얼셀파워BU를 통해 현재 실증 및 개발 중인 다양한 수소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Tri-gen)과 중저온형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선보인다. 트라이젠은 ▲수소차 충전, 제조 공정에서 활용가능한 수소 ▲전기차 충전, 전력 판매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전기 ▲지역 난방이나 온수, 공업용 열원으로 공급되는 열 등 세가지 에너지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경기도 화성시 한국가스공사 부지에서 실증 중이며, 올해 3분기에 실증을 완료하고 본격 수주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80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는 다른 연료전지 타입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가운데 하나다. 두산퓨얼셀은 기존보다 약 200℃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하면서 전력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개선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3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메가와트(MW) 규모 SOFC 공장을 준공해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용 SOFC 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선박용 SOFC는 기존 선박유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고, 선박 내부에 자유롭게 연료전지 모듈을 배치할 수 있다.

㈜두산 퓨얼셀파워BU는 10kW 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 10킬로와트(kW) SOFC 등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를 전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발 완료한 10kW SOFC는 기존 PEMFC 제품에 비해 전력 발전효율이 40% 이상 높다.

이 외에도 수소연료전지 실제 제품의 75% 크기 모형, 일상에 적용가능한 수소연료전지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인터렉티브 터치월,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개괄적 정보를 담은 수소월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두산 측은 “지난 6월 수소법 개정안이 정식 공포됨에 따라 향후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힌 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산이 보유한 수소 활용 역량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