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징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하락···캐스크 사업협력 MOU
전 거래일보다 0.9% 하락한 21,950원에 거래
[이넷뉴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9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대표 박지원·정연인·박상현, 구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 하락한 2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0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 8개 협력사와 ‘국내기술 기반의 캐스크 제작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관하는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CONFEX 2022)’가 열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체결식이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조창열 원자력서비스 담당, 8개 협력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사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다년간 축적한 캐스크 설계∙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8개 협력사에 전수하고, 각 사는 제작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캐스크 사업화에 힘쓰게 된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후, 외부의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중에서 냉각시키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된다. 사용후핵연료의 운반, 저장을 위해 캐스크(Cask)가 사용된다. 캐스크는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환경에 맞는 다양한 캐스크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캐스크를 수출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사용후핵연료를 21다발까지 안전하게 운반∙저장할 수 있는 한국형 건식저장시스템인 'Doosan-DSS21'을 개발했다.
이후 저장 용량을 증대시킨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캐스크인 DPC-24를 개발했다.
해외에서 운영 중인 콘크리트 저장용기보다 안전성을 강화한 금속용기 MSO-37 모델을 기술협력사인 미국 NAC사(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공동개발했다. 이 모델은 설계검증을 위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기술심사를 통과했으며 다음 달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나기용 원자력BG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전 필요성이 재조명 되면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문제작사들과 글로벌 캐스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8개 협력사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라인업과 공급 실적 등 관련 기술력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