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징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상승세···가스터빈 수명연장 계약 체결도
전일보다 3% 오른 21,950원에 거래
[이넷뉴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 대표 박지원·정연인·박상현) 주가는 전일보다 3% 오른 2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부산복합화력발전소 가스터빈 로터(Rotor) 수명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약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최고 난이도의 기술력을 요구해 그 동안 주로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OEM)들이 독점해온 실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속적인 기술력 강화로 경쟁력을 키워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이번 로터 수명연장에 초고강도 특성을 지닌 인코넬 합금강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을 제외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최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 중인 한국남부발전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를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사업에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에 참여 기회를 제공해 향후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한국남부발전의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사업에 참여해 경제적인 발전소 운용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글로벌 가스터빈 수명연장 시장 참여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