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 설치' 효과가 이렇게나 크다고?
한전-식품의약품안전처-켑코이에스,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사업’ 업무 협약 체결
[이넷뉴스] 한국전력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안전과 전기요금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 한전)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켑코이에스(대표이사 이준호)와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한전은 냉장고 문 설치 촉진 지원 및 절감효과를 분석·활용하고 ▲식약처는 냉장고 문 설치 사업확대를 위한 영업자 인식 개선 ▲켑코이에스는 냉장고 문 설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냉장고 문을 설치하게 되면, 냉장식품을 10도℃ 이하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품질과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다.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보존·유통 냉장온도는 10℃ 이하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두부는 15℃에서 5일간 노출되면 세균이 약 1억 배(1.2×108)로 급격히 증식된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전국 식품매장 냉장고를 도어(Door)형으로 교체 시 연 1,780기가와트시(GWh)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연 81.8만 톤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소할 수 있는데, 이는 소나무 11만 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맞먹는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 안전과 효율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사례처럼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한 분야의 효율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