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행보 ‘눈에 띄네’

SK텔레콤,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친환경사업 업무협약’ 체결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으로 친환경 업무 여건 조성

2022-07-26     임효정 기자
한국석유공사 우진하 경영본부장(맨 오른쪽)이 다용도컵 회수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이넷뉴스 임효정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26일 울산 본사에서 SK텔레콤(사장 유영상),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이사장 이준호)와 친환경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의 일환이다.

협약은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업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1천 원을 추가하면 다회용 컵으로 주문할 수 있다. 사용한 컵을 무인 반납기에 반납하면 현금 또는 에코포인트로 환급해준다.

SK텔레콤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정보통신기술(ICT) 반납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다회용 컵의 적합 여부를 판단해 보증금을 환급하는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행복커넥트는 적합 판정을 받은 컵을 회수해 7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쳐 재공급한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울산 공사 사옥 내 카페를 이용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사업설명을 거쳐 8월 이후 본격 운영된다.

한국석유공사 우진하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이산화탄소 저감 운동에 우리도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ESG 관련 프로그램을 전개해 친환경 업무 여건을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16일에는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과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은 대기오염과 화재 등 안전사고의 유발요인으로 알려진 유증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내 알뜰주유소 사업장에 회수설비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양사 간 접점이 있는 ESG 사업 부문에서의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 사업주를 대상으로 회수설비 설치 권장과 운영제도 개선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환경공단은 동 설비에 대한 안전 인증과 각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기술지원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hyo@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