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용 부품업체 ‘에이치와이티씨’, 8월 상장···공모가 얼마?

29일 증권신고서 제출 총 공모주식수 226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13,000~15,000원 “글로벌 2차전지 정밀 부품시장 점유 확대”

2022-06-29     김진성 기자
에이치와이티씨 군포 공장. (사진=에이치와이티씨 홈페이지)

[이넷뉴스] 2차전지 장비 초정밀부품 제조기업 에이치와이티씨가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와이티씨(대표이사 조동석)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했다.

에이치와이티씨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지난 16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를 열고 아이씨에이치의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의결했다.

에이치와이티씨는 8월 중 상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총 공모주식수는 226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3,000~1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94~339억 원이다. 7월 21~2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8일~29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2005년 설립된 에이치와이티씨는 2차전지 장비 모듈, 2차전지 초정밀부품, 2차전지 금형 등을 제작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화성 공정을 제외한 극판 공정과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대부분 장비의 초정밀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군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에 나서면서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치와이티씨는 기존에 보유한 초정밀부품 가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 성능을 향상시키고, 불량률을 현격히 낮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2차전지 부품 가공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그 결과, 에이치와이티씨는 2017년 이후 매년 규모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57억 4,500만 원, 영업이익 73억 5,800만 원, 당기순이익 74억 7,900만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74%, 105.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5억 6,100만 원이며, 영업이익은 20억 4,100만 원, 당기순이익은 21억 6,400만 원이다.

자료=에이치와이티씨

조동석 에이치와이티씨 대표이사는 “회사는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금형 분야의 정밀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초정밀 부품 개발 및 제작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극판 및 조립 공정의 설비용 부품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에이치와이티씨는 글로벌 수준의 국내 2차전지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글로벌 2차전지 정밀 부품 시장 점유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태광은 2020년 12월 에이치와이티씨의 주식 338만주를 현금 350억 원에 취득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8%로, 취득 후 지분비율은 45%가 된다.

당시 태광 측은 “2차전지산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가 지분 취득의 이유”라고 전했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