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삼성물산 한 자리에 모은 ‘그린 암모니아’는 무엇?

14일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그린 암모니아,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

2022-06-14     임효정 기자
14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진행된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한전기술 김성암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이넷뉴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 삼성물산이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14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전기술 김성암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 등이 자리했다.

그린 암모니아란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신재생에너지로만 생산한 암모니아를 의미한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이용해 만들어진 그린 수소가 공기 중의 질소를 만나면 그린 암모니아가 된다. 그린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에 비해 저장, 수송이 단순하고 비용이 저렴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또한, 폭발 가능성도 낮아 안전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하면서 그린 암모니아 무탄소 발전 분야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사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그린 암모니아 발전산업 활성화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미래성장사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4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진행된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한전기술 김성암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기술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린 암모니아를 활용한 암모니아 혼소 보일러 모델과 암모니아 공급 시스템 등 주요기기 개발을 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무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미래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에 참여해 그린 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포스코, 한전기술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터빈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전기술은 플랜트 최적화 등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 암모니아의 해외 생산을 통한 국내 도입 및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3사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1,000메가와트(MW)급 발전소를 대상으로 순차 도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은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은 기존 발전설비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적극 이행해 국제적인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