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신사업 추진···'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CCU·열분해유 등 신사업 진행 활발
[이넷뉴스]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탄소포집·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CCU), 열분해유 등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 DL 이앤씨 손잡고 CCU 사업 나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8월 DL 이앤씨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온실가스 자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오일뱅크와 DL이앤씨는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탄산화제품을 생산하는 CCU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2022년 충남 서산의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연간 10만 톤의 탄산화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최대 60만 톤으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를 연간 50만 톤가량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탄산화제품 1톤 당 이산화탄소 0.2톤을 포집 및 활용할 수 있어 연간 12만 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규모다.
◇ 다양한 신사업 추진
현대오일뱅크는 태경산업과도 CCU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태경산업의 경질탄산칼슘으로 시제품을 생산해 제지업계 반응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약 7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를 활용한 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해 친환경 납사 생산이 가능하다.
블루수소 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8월 수소를 차량용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