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스총회 참가 '두산∙SK E&S', ‘탄소중립 해법' 제시한다
23~27일 한국서 처음으로 가스총회 개최 전 세계 이목 집중 두산, 수소연료전지 역량 총집합 SK E&S, 차별화된 탄소중립 해법 제시
[이넷뉴스] 두산과 SK E&S가 세계가스총회에 참가한다.
대구광역시 북구 대구 엑스코(EXCO)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는 세계 3개 가스산업 행사다. 다양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가하며, 에너지 안보 및 에너지 전환 문제를 다룬다. 올해는 90개 국의 460개 사가 참여한다. 전시장에는 150개 기업이 부스를 통해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가스총회는 한국에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두산, 수소연료전지 제품 및 솔루션 전시
두산은 이번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두산퓨얼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두산 퓨얼셀파워BU 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가격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350킬로와트(Kw) 이상의 전력 공급 등의 장점을 보유한 제품을 선보인다.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Tri-gen)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 한국가스공사 부지에 실증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 실증을 거쳐 올해 안에 본격 상용화한다.
DMI가 전시하는 안티드론 솔루션은 불법으로 침입한 드론 발견 시 스피커를 장착한 수소드론이 긴급 출동해 경고 메시지를 통해 침입자 퇴거를 요청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스배관 솔루션은 실시간 영상관제 및 드론 자동비행으로 가스배관의 실태와 주변 위험요소를 모니터링 한다. 향후,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AI) 자동인식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 퓨얼셀파워BU는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인 ▲10kW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 PEMFC) ▲10kW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를 전시한다.
◇ SK E&S, 핵심사업별 탄소중립 솔루션 제시
SK E&S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탄소중립 솔루션을 제공한다. SK E&S는 ‘탄소중립을 위한 독특한 방법(A Unique Way to NET ZERO)’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린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SK E&S는 4대 핵심사업별로 ▲Green LNG with CCUS Zone ▲Clean Hydrogen Zone ▲Renewable Energy Zone ▲Energy Solution Zone을 구성한다. 또한, 4대 핵심사업을 통해 넷 제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영상을 천장과 바닥에 설치된 대형 원형 스크린에 구현한다. 영상은 아나모픽 3차원(3D) 기법을 활용해 입체감과 현실감을 높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Green LNG with CCUS Zone’에서는 CCUS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저탄소 LNG 비즈니스를 소개한다. SK E&S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Bayu-Undan)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플랜트로 전환하고, 2025년부터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에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한다.
‘Clean Hydrogen Zone’에서는 수소사업의 생산-운송-활용에 이르는 밸류 체인(Value Chain) 구축 전략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액화수소 생산, LNG 인프라 및 CCU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미국 수소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와의 협력 등 수소사업 역량을 소개한다.
‘Renewable Energy Zone’에서는 태양광, 풍력 중심의 국내외 재생에너지와 PPA 중심의 RE100 서비스 현황을 전시한다. SK E&S는 재생에너지사업자로서 2.7기가와트(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운영,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Energy Solution Zone’에서는 그리드솔루션, 분산전원 솔루션, 모빌리티 솔루션 등 추진 중인 에너지솔루션 사업 현황에 대해 전한다. SK E&S는 지난해부터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KCE(Key Capture Energy), 레브 리뉴어블스(Rev Renewables), 에버차지(EverCharge) 등에 투자하고 있다.
SK E&S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은 “SK E&S만의 그린 포트폴리오는 회사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탄소중립 시대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다.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탄소 감축을 실현해 가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두산 관계자는 “일상에 적용가능한 수소연료전지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인터렉티브 터치월과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개괄적 정보를 담은 수소월을 설치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세계가스총회는 세계적인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는 만큼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확대해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