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로 ‘탄소중립’ 나선 기업들∙∙∙'숲 조성' 효과는 무엇?

SGC에너지, 서울 원당초등학교에 1천여 종 교관목 식재 한난, 대관령 숲길 나무심기로 탄소중립 박차

2022-05-17     박민정 기자
기업들이 숲 조성에 나서고 있다. (디자인=이넷뉴스)

[이넷뉴스] 에너지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목표로 숲 조성에 나서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숲은 대기정화, 미세먼지 저감 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느티나무 1그루는 하루에 8시간 광합성을 할 경우,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한다. 1.8톤의 산소도 방출하는데, 이는 성인 7명이 연간 필요로 하는 산소량이다.

또한,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그램(g)의 미세먼지를 흡착 및 흡수한다. 이는 에스프레소 1잔 분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1핵타르(ha)의 숲은 연간 대기오염 물질 168킬로그램(kg)을 흡착∙흡수한다.

SGC 2호숲 조성에 나선 신입사원들. (사진=SGC에너지 제공)

◇ SGC에너지, 제2호 SGC숲 조성

17일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에 따르면, 그룹 신입공채 직원 40여 명은 서울 원당초등학교에 제2호 SGC숲을 조성했다.

SGC 측은 “SGC숲 조성은 자동차 매연, 유해가스,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로부터 자유로운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실내 반려나무를 활용한 환경 교육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SGC그룹이 지난해 서울 양재초등학교에 1호 숲을 조성하면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SGC 숲’ 조성은 SGC그룹이 트리플래닛과 체결한 협약을 계기로 시작됐다. 지역사회와 공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으로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SGC숲을 조성하고자 한다.

제2호 숲 조성에서는 영산홍, 사철나무 등 총 1천여 종의 교관목을 식재해 울타리 숲을 조성했다. 13개 학급에는 아레카야자, 관음죽 등 공기정화 식물을 제공해 미세머지 저감에 나섰다.

향후 강원도 산림생태기능 복원숲에 원당초등학교 학생들 이름으로 338그루가량의 나무가 심어질 예정이다.

나무심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한난 제공)

◇ 한난, ‘We 포레스트’ 2호 조성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도 ‘We 포레스트 2호’ 조성에 나섰다. 한난은 지난 16일 대관령 국가 숲길에서 동부지방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어홀리마을, 트리플래닛과 ‘We 포레스트 2호’ 조성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We 포레스트’는 국가 숲길 1호로 지정된 ‘대관령 숲길’에 3년간 총 3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숲길에 인접한 ‘어흘리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어 마을기업 설립 및 마을경제 육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누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숲’이란 뜻을 담고 있다.

지난해 5월 협약 이후, 어홀리마을 및 대관령 숲길에 약 1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됐다. 한난 탁현수 부사장은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시작된 ‘We 포레스트’ 조성은 민·관·공 등이 손을 맞잡아, 순조롭게 2차년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향후에도 한난은 ‘We 포레스트’ 사업과 같이 탄소중립 실천과 더불어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