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폐기물 재활용률 99.46%∙∙∙'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식품 폐수처리 후 발생하는 오염 침전물, 퇴비로 재탄생

2022-04-28     박민정 기자
CJ제일제당 진천공장 외경.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이넷뉴스] CJ제일제당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했다.

CJ제일제당은 28일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기업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ZWTL)' 골드등급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인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은 사업장 폐기물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스팸, 햄∙소시지 등을 생산하는 충북 진천공장은 폐기물 재활용률 99.46%를 인정받아 골드등급을 받았다. 제품 생산 후 발생한 부산물을 비지 등으로 활용해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 인증도 받았다.

식품 폐수처리 후 발생하는 오염 침전물은 토질개선 등을 위한 퇴비로 재탄생했다. 플라스틱, 비닐 등도 합성수지 또는 연료로 재사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폐기물이 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솔루션 확대로 지속가능경영(ESG)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향후, CJ제일제당은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립장의 매립 제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는 국내 5개 사업장에서 재활용률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식품 기부 및 재활용으로 식품 손실 및 폐기량도 절반 이상 줄일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 SK 등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미국 오스틴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기흥, 화성, 평택, 온양, 인천에, 중국에서는 2개 사업장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인증을 완료한 사업장들의 평균 자원 순환율은 98.1%다. 삼성전자 측은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