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한전, 에너지대전환 신호탄∙∙∙암모니아 발전기반 구축 ‘맞손’

‘암모니아 혼소발전 실증을 위한 3만 톤 규모 액화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구축 사업수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22-04-20     이효민 기자
한국남부발전 심재원 사업본부장(왼쪽)과 한국전력 최현근 전력혁신본부장(오른쪽)이 암모니아 혼소발전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남부발전 제공)

[이넷뉴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전력이 암모니아 발전기반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해 손을 모은다.

20일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승우, 남부발전)과 한국전력(사장 정승일, 한전)은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암모니아 혼소발전 실증을 위한 3만 톤 규모 액화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구축 사업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암모니아 혼소발전이란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NH3)를 기존 석탄 보일러에서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청정 발전기술을 말한다.

남부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 절차를 거쳐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향후, 남부발전은 암모니아 발전기술 실증에 필요한 대용량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되며, 한전은 국고보조금 및 사업관리 지원에 나선다.

암모니아 발전기반 인프라 구축사업. (그림=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 시에 석탄 대체와 정비례해 연간 약 1.4백만 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축이 예상된다. 암모니아 발전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통해 무탄소 발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에너지 대전환의 시발점이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다.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본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암모니아 발전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함께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최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10MW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 기술 개발’ 정부 지원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