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산업협회, 수력생태계 발전 위한 '부회장단 간담회' 개최
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서 열려 수력산업 활성화 및 협회 발전방안 의견 수렴 위해 마련 정재훈 회장 "제10차 전력수급계획에 양수발전 포함돼야"
[이넷뉴스] 수력산업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수력산업협회(회장 정재훈)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한국수력산업협회 부회장단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수력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협회 발전 방안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재훈 한국수력산업협회 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은수 한국수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안태풍 인텍전기전자 부사장, 권창섭 한국수력원자력 수력처장,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박창환 일진파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은수 한국수력산업협회 부회장은 “수력·양수 분야의 미래가 굉장히 밝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수력·양수 분야 기술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양수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작아, 협회를 중심으로 양수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에너지업계, 학계, 산업계의 목소리가 커진다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양수발전이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훈 회장은 "국내 수력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 이전 등 단계적으로 수력발전 국산화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중앙앙시아, 일부 동유럽 국가 등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많은 수력발전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하는 등 한국수력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수력·양수발전 생태계를 완성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영동·홍천·포천 신규양수 3개소가 동시에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수력·양수 산업 발전을 위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반드시 양수발전이 포함돼야 한다. 경상북도, 일부 강원도 지역, 태백산맥 등에 양수발전을 건설하면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관광지화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들이 있다"며 양수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양수·수력 국회포럼'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여당, 야당 모두 참여해 양수·수력 포럼을 만들고 2023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산악지형이 있는 지역의 의원들이 참여해 지역구의 발전에 직결될 수 있도록 하면 양수발전 로드맵 실행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0년 3월 출범한 한국수력산업협회는 수력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수력산업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력산업 관련 기업의 전문성 확보, 인재 양성 등 수력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