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하늘날다···항공산업, 신재생에너지 기반 사업 확대 수순

인천공항, 20년 내 공항 내 전력 100%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협동조합 “수소드론, 항공 모빌리티 방점 찍을 것”

2022-02-28     문경아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20년 내 완전한 신재생 에너지로의 경영 전환을 예고했다. (사진=픽사베이)

·[이넷뉴스] 신재생 에너지로 하늘을 나는 시대가 도래한다. 지금까지 전기 자동차, 수소 자동차 등 지상 모빌리티의 변화를 보여왔다면 이제는 항공산업의 운용 혁신이 시작된다.

국내 공항에도 100% 신재생 에너지 전환의 바람이 분다. 전세계 공항 중 100% 신재생 에너지 전환 계획을 밝힌 건 우리나라가 세번째다. 이 밖에도 수소협동조합은 수소 드론을 확대해 각 종 물자 이송에 편리성을 더할 전망이다.

태양광 에너지를 포함해 수소, 지열 등 각 종 신재생 에너지 확대 수순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의 가파른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천공항이 RE100 가입을 통해 점진적인 신재생 에너지 운용 계획을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 인천공항, 공항 전력 100% 신재생 에너지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00%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약속했다. 인천공항은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가입하며 2040년까지 공항 내 사용되는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전세계 공항들의 에너지 혁신에 앞장설 전망이다.

전세계 공항 중 RE100 가입을 선언한 공항은 영국 히드로 공항, 게트윅 공항에 이어 인천공항이 세번째로 뒤를 이었다. 인천공항 측은 “항공산업이 탄소제로에 도전하면서 인천공항도 그 흐름에 따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전세계적인 친환경 공항으로 거듭나도록 혁신을 더해가겠다”고 전했다.

인천공항은 2040년까지 100% 신재생 에너지 운용 목표에 따라 점진적인 에너지 공급 변화 계획도 밝혔다. 10년 내에는 전체 전력의 60%를, 2040년에는 100%의 혁신을 약속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의 용이한 운용을 위해 공항 주변에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재생 에너지 중 가장 상용화가 빠른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밖에 지열 등 에너지 공급 원천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기업들도 RE100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태양열, 지열 에너지 등을 시작으로 수소 항공 사업과 같은 다양한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항공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수소 비행이 머지않은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

◇ 수소협동조합, 수소 드론으로 물자 이송 채널 확대

신재생 에너지 업계 자체에서도 새로운 항공채널 기반 마련이 한창이다. 신재생 에너지를 산업계에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보다 주체적인 탄소중립 움직임에 의의를 가진다.

수소협동조합은 수소 드론을 사업 핵심 요소로 삼아 공공 산업, 기업체, 민간사업 등 여러 분야에 그 활용가치를 넓혀갈 전망이다. 최근에 액화수소 등 수소 활용의 용이성이 늘고있는만큼 기존의 배터리 기반 모빌리티의 대체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수소협동조합은 지난 2월 24일에 개최된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액화수소드론을 시범 운행을 선보였다. 수소협동조합 측은 “액화수소드론은 기존의 배터리 기반 드론보다 최대 6배 이상의 운행시간을 보인다”고 전했다.

수소협동조합 회원사들은 “수소 모빌리티의 성장은 수소경제의 중점”이라며 “수소 모빌리티에 있어 단순 지원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닌 수소 모빌리티 모델 개발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와 신산업 과도기 시점을 거치며 항공 산업변화가 한창인데 수소 모빌리티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수소협동조합은 수소 선박 확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30년 내 수소선박 6만 8천 척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상을 넘어 항공, 해상의 이동수단에 상당한 변호가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모빌리티의 변화는 단순 이동수단으로써의 변화를 넘어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의미한다. 탄소중립이 이끈 모빌리티의 변화에 우리의 삶에도 변화가 적잖은 전망이다.

[이넷뉴스=문경아 기자] mka927@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