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탄소중립 작동···신재생에너지 실핏줄 잇는다
전남과 경남, 신재생에너지 전도사 역할 '톡톡' 김포의 재발견···태양광·지열·태양광 공급시설 설치
[이넷뉴스] 경기도 김포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실시한 '2022 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정부가 전체 사업비의 50%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태양광·지열·태양광 등 2개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시설을 자체 부담 30%와 20%로 설치·지원하게 된다.
김포시는 신재생에너지 융합지원 선정에 따라 김포 하성면 전체 사업비 16억원 중 8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태양광발전 140개소, 지열난방 28개소, 통진·월곶·하성 3개 119안전센터 등에 태양광·태양광 복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관내 모든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1년 3월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선다코리아 등 7개사가 참여하는 융합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사업계획을 마련해 2022년 재생에너지 융합지원사업을 신청했다. 권현 김포시 기후에너지과장은 "에너지비용 절감과 에너지 자립에 집중해 더 많은 시민이 에너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023년 재생에너지 융합지원사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의 경우 부안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에 수상태양광 부력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전라북도는 최근 부안 재생에너지 복합컨벤션센터에서 부안군, 유진솔라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유진솔라는 부안재생에너지산업단지에 45억원을 투자해 내년 5월 착공을 목표로 부유식 태양광 부력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유진솔라는 부력생산을 통한 투자로 15명의 일자리 창출과 25메가와트(MW) 발전용량 건설 등을 통해 15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매년 시장 확대 외에 투자와 생산도 늘릴 계획이다. 신원식 전라북도 행정2부지사는 "지난 7월 2개사에 이어 태양광 관련 기업 유치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물론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중앙정부와 지자체 협력···주민 선호도 역시 높아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 도내 6,387개 시군이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비 287억 원을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 융합 지원사업'은 주택과 상업용 건물이 혼합된 특정 지역 또는 같은 장소에 2종 이상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의 86%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고 사업자의 14%만 부담하면 돼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사업 중 주민 선호도가 가장 높은 사업이다.
에너지공단은 2022년 전국 135개 시·군으로부터 사업을 접수받아 공개평가와 현장실사를 통해 총 117개 시·군을 선정했다. 전남에서는 19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목포, 여수, 나주 등 17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들 자회사는 국비 287억 원 등 총 540억 원을 투입해 주택과 상가 등 총 6,387곳에 태양광 2만4,246킬로와트(㎾), 태양광 9393제곱미터(㎡)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신남 전라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 공급융합 지원사업은 도민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에너지 복지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창원시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공모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창원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내년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2022년 신·재생에너지 융합지원사업에 14억7,800만 원 등 28억9,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넷뉴스=박민호 기자] dducksoi22@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