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실천하며 ‘고고챌린지’ 참여하는 기업·기관
기업들도 속속 고고챌린지 참여 신보, ESG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 나서 한국표준협회, 다각적인 ESG 경영 행보
[이넷뉴스] 환경부의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하는 기업·기관이 늘고 있다. 고고챌린지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으로, 캠페인 참여자가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게시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이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구직자, 직장인 등 785명 중 96.1%는 챌린지에 '기회가 된다면 동참하겠다'고 답해 고고챌린지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일상 속 ESG 실천하는 기업
최근에는 전자문서기업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강민철 대표가 고고챌린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강 대표는 ERP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 호웅기 전무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활동 등을 통해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컵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함으로써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다. 또한, 사무공간에서 흔히 쓰이는 플라스틱 클리어 파일과 불필요한 종이 사용 빈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강민철 대표는 “고고챌린지를 통해 기업의 중요가치인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임직원 모두가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는데 의미를 뒀다”며 “앞으로도 전자문서와 전자계약 서비스 저변 확대를 통해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임으로써 환경을 살리는 데 앞장서고 ESG 경영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 기관장들도 고고챌린지 참여
지난 7월에는 윤대희 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이 고고챌린지에 동참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신 이사장은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의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했다. 신 이사장은 신보 임직원 전부 일상에서 플라스틱 줄이기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주자로는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과 한국사학진흥재단 홍덕률 이사장을 지목했다.
신보는 ESG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ESG추진센터를 출범한 바 있다. 또한, 녹색보증 등의 제도 도입으로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공공부문의 친환경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은 지난 5월 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 한국표준협회는 최근 적극적인 ESG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전사적 ESG경영추진단 5개 센터를 설립했으며, 주요 선진국의 ESG 표준 및 국제표준 동향을 분석하고, 기업의 ESG 도입 및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은 “앞으로 한국표준협회는 우리기업의 탄소중립과 ESG경영 실천에 든든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ESG 경영이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고고챌린지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관, 기업들도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