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마켓, 가락시장과 MOU 체결···공동구매 기반 산지 직거래 유통 시스템 본격 도입
[이넷뉴스] 공동구매 마켓 '호랑마켓'은 최근 가락공판장과 산지 직거래 및 신선 농산물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호랑마켓 이용 고객들에게 더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산지-시장-지점’을 직접 연결하는 공동구매형 유통 구조를 공식화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1985년 개장된 가락시장은 청과·수산·축산 3대 물류가 통합된 국내 대표 도매시장으로, 실시간 경매제와 가격 공개 시스템, 포장 및 물류 혁신을 통해 국내 농산물 유통의 기준 역할을 해온 곳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유통비용을 줄이고, 투명한 거래 인프라를 구축해온 가락시장의 강점이 이번 협약을 통해 호랑마켓의 공동구매 운영 시스템과 결합하게 된다.
호랑마켓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가락시장 현장에서 제철 농산물의 품질과 수급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소싱할 수 있는 현장 검증형 상품 선별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호랑마켓은 3대 시장인 강서, 인천, 가락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각 지점의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리뷰를 결합해 실제 수요에 맞는 품목을 선별하고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공동구매 방식에서 나타났던 ‘상품 품질 편차’와 ‘구성품의 한계성’ 문제를 개선하고, 이용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유통 기준을 새롭게 설정한 것이다.
김문수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히 싸게 들여오는 방식이 아니라 정말 좋은 산지를 직접 보고 고르며, 전국 각지 농산물을 공급하는 유통 실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호랑마켓 이웃님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정직한 공동구매 유통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호랑마켓은 산지 직거래 품목의 시범 공급을 통해 현장 반응 기반의 검증 과정을 거쳐 공동구매 유통 모델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직접 보고 고른 상품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소비자가 유통 과정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 공동구매 유통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 가락공판장의 유통망과 호랑마켓의 운영 구조가 결합되면서, 홍반장컴퍼니가 제조한 제품들이 전국 판매처를 통해 유통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 것 또한 기대되는 변화이다.
호랑마켓은 이번 가락시장 협약을 시작으로, 호랑마켓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신선, 유통 경쟁력을 결합해 지역 이웃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유통 모델을 만들어가며, 공동구매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이영민 기자(youngm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