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 기술 문턱 낮추는 커뮤니티 플랫폼 ‘커먼’···비전문가도 사용가능한 구조설계 선보여
간편 로그인 기반 자동 지갑 생성 NFT·DAO 등 다양한 분야로 커뮤니티 활용 확산
[이넷뉴스] Web3 커뮤니티 플랫폼 ‘커먼(Commons.xyz)’이 비전문가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문턱을 낮춘 사용자 중심 구조를 공개했다. 별도의 암호화폐 지식 없이도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핵심으로, Web3 기반 커뮤니티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커먼의 창립자인 딜런 첸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재학 중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2013년 첫 비트코인 매수를 계기로 Web3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이후 ICO 확산기와 DAO 보안 사고 등을 직접 경험하며, 커뮤니티 구성원의 기여가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에 주목했다. 이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그는 블록체인 거버넌스 조직 커먼웰스 랩스(Commonwealth Labs)를 공동 설립했으며, 폴카닷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에지웨어(Edgeware)’ 개발을 주도했다. 커먼은 이 과정에서 개발된 거버넌스 도구가 분사돼 확장된 프로젝트다.
커먼은 구글 계정이나 디스코드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자동으로 지갑이 생성되며, 이용자는 암호화폐 없이도 게시물 작성, 댓글, 추천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 측은 이를 통해 Web3 생태계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커뮤니티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조는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NFT 프로젝트 운영 커뮤니티, 게임 길드, 투자 기반 DAO, 크리에이터 중심 팬덤 등에서 커먼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Web2 중심 커뮤니티와 달리 사용자 기여를 보상이나 의사결정에 연결하는 구조가 실험되고 있다.
커먼은 향후 누구나 Web3 기반 커뮤니티를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활동 기여에 따른 자동 보상, 커뮤니티 단위 자금 운영, 프로젝트 실행 등으로 이어지는 커뮤니티 모델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영민 기자(youngm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