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신재생에너지 투자금, 팬데믹 이전으로 복귀···어느 株가 뜰까?

2021년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투자액 '피크' 각 나라별 10% 이상씩 투자 늘어···풍력 줄고 태양열 급증 재생에너지주 투자시 배당율에 주목하라

2021-08-23     박민호 기자
기존 화석연료 기반 시설들이 재생에너지를 위한 시설로 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넷뉴스]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 및 기업에 대한 투자는 2021년 상반기 1,74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기록적인 수준의 공공 시장 자금 조달이 재생 가능 프로젝트 투자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NEF(BloombergNEF)는 23일 이같은 보고서를 통해 자금 조달 수준은 작년 동기에 비해 1.8% 증가했지만 2020년 하반기에는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세계 국가들이 청정 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이같은 수치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상반기에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중 풍력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총 580억 달러로 2018년과 2019년에 기록된 수준과 비슷했다. 특히 중국 및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재생에너지 보조금이 종료되거나 소멸되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투자한 850억 달러에는 훨씬 못미쳤다.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중국의 태양광 프로젝트는 49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이는 주로 차이나 에너지 인베스트먼트(China Energy Investment Corp.) 및 황하 수력발전(Huanghe Hydropower)과 같은 국영 기업이 개발한 기가와트 규모의 보조금 없는 프로젝트에 의해 주도됐다. 

◇ 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 10% 증가···팬데믹 이전 도달

프로젝트 투자 감소는 청정 에너지 회사의 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상쇄됐다. 재생 에너지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공개 시장에서 총 282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5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이들 회사에 대한 벤처 캐피탈 및 사모 펀드 약정은 총 57억 달러로 집계됐다. .

기타 재정 흐름에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재융자와 기업 인수, 인수 및 매수를 포함하는 유통 자금이 포함된다. 이는 총 68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 BloombergNEF의 분석 책임자인 앨버트 정(Albert Cheung)은 "자금 조달 수준은 작년 동기에 비해 1.8% 증가했지만 우리가 글로벌 넷 제로(net-zero)를 향한 궤도에 오르려면 즉각적인 자금 조달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loombergNEF의 분석은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세계 에너지 투자 보고서 2021년 버전이 발표된 후 2개월 후 분석된 자료다. 보고서는 전 세계 에너지 투자가 전년 대비 10% 증가하여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투자 수준이 정체된 후 에너지 관련 부문 중 발전이 투자 성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IEA는 올해 발전에 투입될 총량의 70%가 재생에너지에 투입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태양광 및 육상 풍력은 평균 설치 비용이 각각 10% 및 5% 감소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 개발 도상국의 청정 에너지에 1,500억 달러가 투자된 반면, 미국 식품읭갸국(FDA)은 이 수치가 2030년까지 1조 달러에 도달해야 '제로 세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년 8월20일 현재 기준의 토탈에너지사와 브룩필드 재생에너지사의 배당율. (자료=YCHARTS 제공)

◇ 지금 바구니에 담아야 할 계란은?

재생 가능에너지 대장주는 무엇이 가장 주목을 끌고 있을까? 단연 브룩필드 신재생에너지사(Brookfield Renewable Partners)사다. 이 회사의 배당 수익률은 3.2%로 파트너십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 향후 충분히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프랑스의 토탈에너지(TotalEnergies)사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현재 수익률은 7.3%에 달한다. 일부는 이것이 석유 저장고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토탈에너지는 재생 가능 전력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처럼 배당금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은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게 증권업계의 견해다. 

토탈에너지는 세계 최대의 통합 석유 메이저 중 하나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에 재생에너지로의 변화가 너무 커 회사는 청정 에너지 열망을 강조하기 위해 회사 이름을 토탈(Total)에서 토탈에너지(TotalEnergies)로 변경했다. 

토탈에너지사의 목표는 재생에너지 사업부를 회사의 5%에서 2030년까지 15%로 늘리는 것이다. 토탈에너지는 기본적으로 약 10년 안에 청정 에너지 사업 규모를 3배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1100억 달러에 달한다.

비교를 위해 브룩필드 리뉴어블 파트너스(Brookfield Renewable Partners)의 시가총액은 약 110억 달러다. 간단히 말해서, TotalEnergies의 계획은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것이 토탈에너지가 단순히 탄소 연료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세계는 여전히 석유와 천연가스를 필요로 하고 원하기 때문이다. 가장 공격적인 청정 에너지 시나리오에서도 이러한 연료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에너지 믹스에서 여전히 중요하다.

토탈에너지는 이 분야에서 길고 성공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으므로 주식투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석유 투자를 최고의 기회로만 제한하면서 청정 연소 천연 가스로 전환하는 것을 권한다.

석유 및 가스 사업은 변동성이 크지만 수익성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토탈에너지는 2021년 상반기에 131억 달러의 엄청난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 분명히 그 중 상당 부분은 탄소 연료 사업에 대한 배당 및 투자에 할당됐다. 그러나 목표는 2021년에서 2025년 사이에 회사 자본 지출 예산 의 약 15%를 연간 20억 달러 이상을 청정 에너지에 할당하는 것이다. 

토탈에너지는 세계가 여전히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재포지셔닝 노력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엄청난 7%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에게는 확실한 매력주라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이넷뉴스=박민호 기자] dducksoi22@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