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탄소중립 2050'에 우려의 입장 나타내
“산업계 의견 적극 반영돼야”
2021-08-06 박민정 기자
[이넷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050 탄소중립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5일 경총은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감축에 따른 2050년 탄소중립에는 공감한다”며 그간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총 측은 산업계에서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총은 “산업계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요 감축수단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친환경 연·원료 전환 등 기술이 2050년 내에 상용화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이 경제·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총 측은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산업구조와 석탄화석 발전 의존도가 매우 높은 특성상 급격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 측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설정되기 위해서는 향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과정에서 산업계 의견이 면밀하게 검토되어 시나리오에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