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탄소중립 선언···'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로 밑그림

2020년 7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 지자체별 에너지, 수송, 건물 부문 탄소중립 추진

2021-05-25     박민정 기자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사진=환경부 제공)

[이넷뉴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17개 전체 광영지자체와 64개 기초지자체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지향하는 연대인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를 구성해 7월 발족한 바 있다.

◇ 6개 목표 수립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는 탄소중립 달성 등 6개의 목표를 수립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 노력 ▲탄소중립 사업 발굴과 지원을 최우선 추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이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상호 소통·공동 협력 ▲탄소중립을 위해 선도적인 기후행동 실천 확산이 그것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를 발족해 공동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환경부는 이행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하게 된다. 실천연대는 기후변화 대응 전 과정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및 법적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 탄소중립 우수사례 살펴보니

전라남도 해남군이 솔라시도 사업 현장. (사진=환경부 제공)

지방정부별 탄소중립 추진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에서는 전라남도 해남군이 솔라시도 사업으로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연간 2만 7천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에서는 자은도 육상·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섬 특성을 이용한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수송 부문에서는 경기도 수원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버스 충전소를 설치해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기버스 보급도 확대하고 있으며, 기존 공중전화부스를 전기 이륜차 충전부스로 설치하고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는 수소청소트럭 실증 운행을 하고 있으며, 수소충전소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함께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건물 부문에서는 서울시 노원구가 앞서나가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제로에너지 건물 리모델링으로 단열·고기밀 창호를 사용하고 있으며, 태양광과 폐열회수장치 설치, 저녹스 친환경 보일러 등을 설치하고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는 벽면녹화 사업으로 열섬현상을 감소시키고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는 외벽에 식생패널을 설치해 열섬현상을 감소시키고, 미세머지 저감, 겨울철 난방비 절감으로 에너지 사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벽면녹화 사업. (사진=환경부 제공)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