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업계에도 친환경 바람···탄소 배출 없는 배송 대세될까
마켓컬리,' 컬리 퍼플 박스'로 종이 박스 사용량 줄인다 쿠팡, 친환경 상품 기획전으로 친환경 상품 선보인다
[이넷뉴스] 탄소중립 선언에 나서는 국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친환경 정책을 앞다퉈 펼치며 탄소중립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배송 업체들이 친환경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마켓컬리, 재사용 포장재로 만든 '컬리 퍼플 박스' 선보여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재사용 포장재로 만든 '컬리 퍼플 박스' 도입을 시작했다. '컬리 퍼플 박스'는 상온 28도 기준, 냉장 제품을 약 12시간 동안 10도의 환경에서 보관할 수 있으며, 냉동제품은 영하 18도의 상태를 약 11시간 유지 가능하다.
마켓컬리 사용자가 샛별배송을 주문한 후 문 앞에 '컬리 퍼플 박스'를 놔두면 배송매니저가 주문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아두는 방식이다. 컬리 측은 '컬리 퍼플 박스'를 통해 종이 배송박스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2019년부터 올페이퍼 챌린지를 진행하며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변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종이박스 회수, 교실숲 조성 프로젝트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친환경 배송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쿠팡, 친환경 상품 기획전 개최
쿠팡은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회 친환경 상품 기획전을 연다. 쿠팡은 P4G 서울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함께 친환경 상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업협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기획전을 통해 총 40여 종의 친환경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에코백, 판매 수익 일부가 에티오피아 나무심기에 기부되는 화분,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한 에코백과 스카프 등 여러 친환경 제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모든 상품을 로켓배송을 통해 배송할 방침이다. 쿠팡 강한승 경영총괄 대표는 "친환경 로켓배송을 통해 푸른 지구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친환경 상품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