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은행, 에너지에 높은 관심
씨티그룹 투자은행, 에너지 전환 담당 부서 신설 신한은행·국민은행, 그린에너지 부문 지원
[이넷뉴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은행들도 에너지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씨티그룹, 에너지 전환 그룹 결성해
미국의 씨티그룹이 투자은행 내에 에너지 전환 그룹을 결성했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시대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 전환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수소, 충전 인프라, 탄소 포집 및 격리, 바이오 연료와 관련된 사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변화는 씨티그룹이 지난 3월 에너지, 화학, 전력 등 3개 투자은행 부문을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단일 법인으로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 신한은행·국민은행, 그린에너지 지원 나서
한편, 국내 은행들 역시 에너지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스프랏코리아와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업들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사업 개발, 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그린에너지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투자 펀드에 출자하게 되며, 대출 등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지난 4월 21일 유엔(UN) 산하 탄소중립 은행 연합 창립 서명 기관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에 동참한 바 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