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탄소중립 해법 될까
대전시, 시민 중심 녹화사업 추진 한국지역난방공사, 탄소중립으로 지역상생 꾀한다
[이넷뉴스]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 역시 빨라지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의 해법 중 하나로 나무심기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나무를 심는 경우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 대기질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산산태 및 가뭄 방지, 산림휴양 제공, 생물 다양성 확보, 온실가스 흡수, 열섬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온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나무심기에 나서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 대전시, 2050 탄소중립 목표
지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생활밀착형 도시 숲 1,000개소 조성에 나선다. 2050년까지 총 4,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활권에 도시 숲 1,00개소 이상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원, 가로수, 숲, 녹지, 정원 등을 조성한다.
시민들의 10분 이내 생활권 내에는 생활밀착형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도시 외곽에는 녹색인프라를 구축 및 복원하며, 기존에 조성되어 있떤 숲 관리 및 보전에도 힘쓸 예정이다.
녹색복지 범위도 확대한다. 원도심 등 공원녹지 소외지역, 도시재생지구, 소외지역 등 잠재공간을 활용해 지역별 녹색복지 편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사업은 기후대응 숲, 생활정원 숲, 명품가로 숲, 생태경관 숲, 탄소상쇄 숲, 시민참여 숲 등으로 꾸려진다.
올해부터는 자녀안심 그린 숲 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로를 쾌적하게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자녀안심 그린 숲을 매년 2개소 이상씩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스정류장에도 사업을 적용한다. 그린 '버스 스톱 녹화' 조성을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대기오염저감을 꾀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댔다. 도시녹화 체험프로그램, 공동체정원 등 시민 중심의 녹색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3년간 3만 그루 나무 심는다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We 포레스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4일, 동부지방산림청, 트리플랫닛,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어흘리마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We 포레스트 사업은 지역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상생형 모델로, 민관공 5개 기관이 힘을 합친다. 국가숲길 1호인 대관령 숲길에 3년간 3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5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난은 올해 하반기에는 1:1 매칭 국민참여 숲조성 캠페인을 추진한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확산한다는 취지다.
한난 측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요즘,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사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We포레스트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 항후에도 한난은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앞장섬은 물론,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 환경업계 관계자는 “기관, 기업 등이 나무심기에 적극 나서면서 나무심기에 관심 갖는 국민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