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 탄소중립 '첫 삽'···나무심기 행사 개최
22일, '2021 첫 나무 심기 행사' 개최 2050년까지 탄소흡수량 3400만 톤으로 증가 목표
[이넷뉴스] 북부지방산림청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첫 나무 심기에 착수했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2일 강원도 횡성에서 '2021 첫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방산림청장과 관계 공무원들, 지역 주민들이 나무 심기에 참여했다.
산림청은 올해 1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 심기를 통해 탄소흡수량을 1,400만 톤에서 3,400만 톤으로 증가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가 비용 대비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없는 기후 이변 해결 수단으로 산림에 주목하고 있는 것에서 착안했다.
산림청은 이를 위한 다섯 가지 정책 방향과 핵심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존 산림의 탄소 흡수 능력 강화 ▲도시·섬, 북한 및 해외의 신규 탄소 흡수원 확충 ▲산림바이오매스와 목재 이용 확대 ▲산림 탄소흡수원의 보존과 복원 ▲ 산림청 조직 성과관리 목표를 탄소중립으로 전환하고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추진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산림청에서는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목재 공급을 위한 경제수종 조림과 경관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부산림청 역시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강원 횡성을 시작으로 영서지역, 수도권 지역에 198만 본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한편, 나무 한 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 8kg을 흡수하고, 숲 1핵타르(ha)는 연간 11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산화탄소 11톤은 승용차 5.7대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량과 맞먹는 규모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