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 라벨이 뜬다···음료업계도 탄소중립

제주삼다수, 환경부와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업무협약' 체결 11번가, 라벨 없앤 생수 선보여

2021-03-11     박민정 기자

[이넷뉴스] 탄소중립 시대, 음료 병에서도 라벨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음료 생산 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음료병에서 라벨을 없애고 생산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 제주삼다수 병에서 라벨 사라진다

지난 2월 23일 제주삼다수를 생산 중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농심,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동원에프엔비 등 10개 기업이 환경부와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부에서는 자원순환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해서는 생산, 소비, 재활용 분야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며, 재활용 자원인 투명 페트병은 의류용 섬유, 병 등으로 재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환경부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안에 라벨이 없는 투명한 페트병을 생산하게 된다. 참여사들은 관련 제품을 올해 2만 톤가량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11번가의 무라벨 생수. (사진=11번가 제공)

◇ 11번가, 무라벨 생수 출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 11번가도 무라벨 생수 생산에 동참한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커머스 기업 최초로 비닐 포장재가 없는 생수를 생산한다. 무라벨 생수 순창샘물 생산업체인 로터스와 상품의 개발, 유통 등을 기획해 11번가 무라벨 생수인 올스탠다드 샘물을 출시한다. 올스탠다드 샘물은 비닐 라벨이 없어 분리배출도 더욱 간편해졌다는 것이 11번가의 설명이다. 상품명, 의무표시사항 등은 생수 병 뚜껑에 표기했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는 최근 친환경 택배박스 도입부터 무라벨 생수 출시까지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고객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은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공유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