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주유소 기반 ESG경영···주유 시, 배출가스 점검 가능해진다

SK에너지-한국환경공단, ‘배출가스 점검 서비스 및 미세먼지 절감 캠페인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MOU 체결 SK주유소에서 무료 배출가스 점검 서비스 제공 예정

2021-02-19     김진성 기자
SK주유소. (사진=SK에너지)

[이넷뉴스] 국내 주요 기업들이 ESG()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주유소를 기반으로 하는 ESG 실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오늘(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배출가스 점검 서비스 및 미세먼지 절감 캠페인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모은다.

업무협약에 따라, 수도권 및 강원지역의 SK주유소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 점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SK주유소 내에 배출가스 점검을 위한 측정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점검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이미지=서울시)

그동안 자동차 배출가스는 미세먼지를 증가시키고 대기오염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받아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을 설정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수도권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적용되고 있다.

SK에너지 강봉원 중부사업부장(왼쪽)과 한국환경공단 조강희 기후대기본부장(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SK에너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세먼지를 감축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너지는 “전사차원의 성장 전략인 그린밸러스2030을 통한 ESG를 완성하기 위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주유소를 공유인프라로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태원 SK회장이 지난해 12월 3일 개최된 ‘도쿄 포럼 2020’ 개막연설에서 “인류의 생존이 달린 환경위기 극복 등을 위해 기업 차원의 ESG경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SK그룹의 ESG경영 행보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