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ESG”···포스코건설은 협력사와 ESG경영 ‘어깨동무’
포스코건설-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 MOU ESG경영평가모델 개발해 중소협력사에 공급 예정 ESG 채권 발행 등 다양한 ESG 활동 펼쳐
[이넷뉴스]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속속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협력사와 동반으로 진행하는 ESG경영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ESG경영평가모델 개발을 위해 18일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손잡았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건설산업생태계에 ESG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이념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채택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ESG경영에 뛰어들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6월 발간한 기업시민보고서에 ▲친환경 스마트 컨스트럭션 기술 개발 성과 ▲이해관계자 간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등을 중요하게 다뤘다.
또한,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 활동들을 보고서에 녹여냈다. 이는 유엔이 권고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 이행에 따른 것이다.
같은 해 7월에는 국내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해 화제를 모았다. 포스코건설은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 채권(Social Bond) ▲이 둘을 결합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세 가지로 나뉘는 ESG 채권 중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사모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1억 불(1,200억 원) 규모로 2년 만기다.
포스코건설은 채권 발행으로 확보된 금액은 신재생에너지, 노후 주거 환경개선, 사회인프라 확충,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친환경건축물 기술개발 등의 사업에 활용될 계획임을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사회공헌활동의 초점 역시 ESG에 맞췄다. 올해 1월 25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5천만 원을 기부했는데, 관계자는 “가치있고 소셜 임팩트가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꾸준히 발굴해 공감, 공존, 공생의 가치를 확대해 나가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늘(18일) 체결된 업무협약 역시 ESG 확산 차원에서 이뤄졌다. 포스코건설은 중소건설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ESG경영평가모델’을 개발해 여건이 녹록지 않은 중소기업에도 ESG가 활발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배출량과 법규준수, 사회 부문에서는 고용안정과 안전보건,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경영안정성과 회계 투명성 등의 항목이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개발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평가모델은 하반기부터 우수협력사에 도입되며, 협력사 공급망 전반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통해 협력사들의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