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삼척시 등 세 기관, 수소산업 활성화에 팔 걷었다
한수원-삼척시-삼척수소시범도시 연구단, 17일 삼척시청서 ‘수소와 재생에너지사업 협력강화’ 업무협약 체결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 모은다
[이넷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한수원)과 삼척시(시장 김양호), 삼척수소시범도시 연구단(단장 강경수)이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 기관은 17일 삼척시청 본관에서 ‘수소와 재생에너지사업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삼척시는 수소 특화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소 R&D 특화도시로 선정된 삼척시는 지난해 7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수소차 172대를 보급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수소생산시설과 수소버스충전소 조성에 착수했으며, 10월에는 강원도, 한국가스공사와 ‘강원도 수소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소 생태계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인 한수원 역시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왔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환경공단, (사)한국수소산업협회와 ‘융복합 신사업 공동협력 업무혐약’을 체결하고 그린뉴딜 실현에 앞장서왔다. 12월에는 전주시, 한국환경공단, 태영건설과 함께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나선다. ▲수소·재생에너지 융·복합 주거 및 휴양단지 조성 ▲그린수소 융·복합사업 ▲수소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국가 에너지 정책 협력사업 발굴 등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기업·시설 등에 사용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활용해 삼척시 근덕면 일대 원전 해재부지를 관광단지로 변화시키는 사업에도 힘을 모은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수소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기반 구축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이를 계기로 삼척시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거듭나는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및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삼척시가 친환경 수소경제 거점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