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올해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 원년으로 삼을 것”

강원도 원주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개통식 참석 “기차는 대표적 녹색 교통수단”

2021-01-05     김진성 기자
개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이넷뉴스]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4일 오전 강원 원주시 원주역사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같이 밝혔다.

기차는 대표적 녹색 교통수단이라고 밝힌 문 대통령은 “(KTX-이음은)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디젤기관차의 70%, 승용차의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철도에 비해 자동차는 27배, 항공은 51배, 트럭은 40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철도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철도는 대표적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사진=언스플래쉬(unsplash))

문 대통령은 고속철도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철도교통 혁신을 위해 파리기후협약 이행 첫해인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중앙성, 경전선, 중부내륙선, 서해선, 동해선 등 전국에 빠르고 환경친화적인 철도교통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나무 천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이 온실가스 7만 톤을 감축함으로써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저탄소·친환경 열차 ‘KTX-이음’은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행복을 실어 나를 희망의 열차다. 정부는 국민이 지켜낸 희망을 새로운 일상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