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제로 시대? NO!···이젠 랜선 여행 즐기자!
온라인으로 여행 간접 체험 가능한 상품 론칭돼 여행업계 새로운 돌파구 제시할 것으로 보여
[이넷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 이상 해외여행을 갈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진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여행 스타트업들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에서 랜선 여행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면서 이젠 온라인으로 여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 랜선으로 즐기는 세계여행
트래블 테크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온라인 여행 상품인 ‘진짜 랜선투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계 각국의 전문 가이드들이 나서서 온라인으로 여행지를 안내하고, 실시간으로 체험 소감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이탈리아 남부, 런던 내셔널갤러리, 몽생미셀 등을 온라인으로 투어할 수 있으며, 가이드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간접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스코틀랜드, 아시아, 미국 등으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며, 벨기에 맥주 투어 등 특섹 있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이젠 여행도 언택트 시대
이동통신업체인 SKT에서도 온라인 여행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언택트 여행 이벤트인 ‘여행ON기분’은 신청자와 현지인을 1:1로 매칭해 온라인으로 현지 여행지를 온라인으로 소개한다.
7월 진행된 첫 번째 여행지는 프랑스 파리였으며, 대학생 2명이 여행자로 선정돼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등 파리 곳곳을 온라인으로 투어했다.
◇ 집에서 여행 분위기 느낄 수 있어
온라인을 통한 여행 상품 외에 온라인으로 여행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상품들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명상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웰니스 앱 캄에서는 세계 여행을 콘셉트로 오디오 콘텐츠를 선보였다. ‘옥스퍼드 운하의 도도한 물결’, ‘플로리다의 매너티와 둥실둥실’ 등 앱으로 마치 여행지에 온 듯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커머스 포털 11번가에서는 ‘랜선 골목여행’ 기획전을 열고 전국의 인기 골목에 위치한 맛집의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한달 동안 진행되는 기획전에서는 서울 경춘선숲길, 강릉 명주동, 광주 청춘발산마을 등의 콘텐츠와 맛집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자신을 여행 마니아로 소개한 서울 강남구 한 보험사 직원 김민영 씨는 “코로나19로 여행을 갈 수 있는 길이 막히면서 굉장히 답답함을 느끼던 차에 ”온라인으로 여행을 간접 체험하거나 여행 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여행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 스타트업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업을 중단하게 된 이지형 씨는 “준비하고 있던 서비스를 못하게 되면서 굉장히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온라인 투어 상품이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news@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