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AI 언어 모델 ‘바르코’ 공개···"새로운 가치와 경험 제공할 것"

이미지, 텍스트, 디지털 휴먼 콘텐츠 생성 가능한 AI 플랫폼 ‘VARCO Studio’ 선봬

2023-08-16     김강산 기자

이넷뉴스 =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엔씨)가 16일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바르코(VARCO) LLM’을 공개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VARCO’는 ‘AI를 통해 당신의 독창성을 실현하세요(Via AI, Realize your Creativity and Originality)’라는 의미를 지닌 엔씨 AI 언어 모델의 통합 브랜드 명칭이다.

VARCO 브랜드로 운영되는 자체 언어 모델(LLM)의 종류는 크게 ▲기초 모델(Foundation) ▲인스트럭션 모델(Instruction) ▲대화형 모델(Dialogue) ▲생성형 모델(Generative)로, 각 LLM은 매개변수(Parameter)의 규모에 따라 성능이 나뉜다.

엔씨는 개인과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형-중형 규모의 한국어 전용 ‘VARCO LLM’을 우선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엔씨가 직접 선별한 고품질 데이터를 위주로 학습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엔씨는 VARCO LLM 기반 생성 AI 플랫폼 3종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미지 생성 툴(VARCO Art) ▲텍스트 생성 및 관리 툴(VARCO Text) ▲디지털 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 툴(VARCO Human)이 그것이다.

생성 AI 플랫폼 3종은 ‘VARCO Studio’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된다. VARCO Studio는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획과 아트 등의 분야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씨소프트 이제희 최고 연구 책임자(Chief Research Officer, CRO)는 “VARCO는 현재까지 공개된 비슷한 크기의 한국어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VARCO를 통해서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다양한 도메인에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엔씨는 항공기상청(청장 허복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항공 기상정보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씨의 생성 AI가 작성한 기상예보문은 항공기상청 예보관의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내 7개 공항 항공관계기관에 전달된다. 양 기관은 AI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상정보 관련 다양한 서비스 개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넷뉴스 = 김강산 기자 news@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