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건설 주가 강세···6.5조원 규모 해외수주

전 거래일보다 6.7% 상승한 41000원에 거래

2023-06-26     박민정 기자

이넷뉴스 = 현대건설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49분 기준 현대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7% 상승한 4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일 거래량은 816만 주, 1일 거래대금은 3442.1억 원이다.

이날 현대건설은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을 따내며 중동지역 메가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 다란(Dhahran)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서 50억 달러 규모(한화 약 6조 5000억 원)의 ‘아미랄 석유화학 콤플렉스 패키지 1(에틸렌 생산시설)과 패키지 4(유틸리티 기반시설)’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서명식에는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아람코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최고경영자(CEO), 토탈에너지 파트리크 푸얀(Patrick Pouyanné) CEO를 비롯한 정부 및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등급의 저부가가치 원료를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와 최첨단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부타디엔 추출설비, 기타 기반시설 등의 건설을 포함한다.

사토프 정유공장에서 배출되는 나프타, 폐가스뿐 아니라 아람코가 공급하는 에탄, 천연 가솔린 등을 고부가가치 화학물질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주베일 산업단지의 석유화학 및 특수화학공장에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 초대형 프로젝트 중 패키지 1과 4의 공사를 수행한다. 패키지 1은 아미랄 프로젝트의 핵심인 MFC(Mixed Feed Cracker, 혼합 크래커)를 건설하는 공사로, 공정 부산물을 활용해 ‘화학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165만 톤 생산하는 설비다. 패키지 4는 고부가가치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주요 인프라 외 기반설비, 탱크, 출하설비 등을 포함한 시설(Utility & Offsite) 건설공사다.

현대건설은 본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공사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넷뉴스 = 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