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0년만에 최대 규모 양수발전 건설∙∙∙英 정부 입장은?
영국 에너지기업 SSE, 콰 글라스 포르젝트에 1억 파운드 투자 발표 SSE “영국 정부의 명확한 에너지저장 관련 정책 필요”
[이넷뉴스] 영국에 4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양수발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영국 에너지기업이 정부의 명확한 에너지저장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1일 영국 에너지기업 SSE는 콰 글라스(Coire Glas) 프로젝트에 1억 파운드(1억 2,300만 달러, 한화 1589억1600만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콰 글라스(Coire Glas) 프로젝트는 스코틀랜드의 포트 윌리엄(Fort William)과 인버네스(Inverness) 주 사이의 로키호(Loch Lochy) 기슭에 위치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스코틀랜드 정부로부터 계획 승인을 받았다. SSE는 2031년까지 이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시운전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완공 시, 콰 글라스는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장기 저장용량을 보유하게 된다.
SSE 재무이사 그레고르 알렉산더(Gregor Alexander)는 "콰 글라스는 영국에서 가장 야심찬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SSE 약속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콰 글라스는 영국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의 투자는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 우리가 상당한 계약금을 지불한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SSE에 따르면, 콰 글라스는 5분 만에 3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고 최대 24시간 동안 견고하고 유연한 전력을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다. 또 완공 시 최대 500개의 정규 건설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SE 재무이사 그레고르 알렉산더는 "콰 글라스는 보조금이 필요하지 않지만 수익에 대한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 영국 정부가 정확히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 의도를 긴급히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달 말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