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AI진단시스템으로 중소·벤처 경쟁력 높인다

[이넷뉴스] 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중진공)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진단 시스템 ‘비즈브레인(BIZBRAIN)’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AI진단은 기업 데이터와 약 1천만 건의 산업별 데이터를 AI가 자동 연동해 외부환경과 경영성과, 내부역량 등을 분석하고 맞춤사업을 연계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비대면 진단에서 기업이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빅데이터 분석 방식을 도입했다.

PC 웹 기반 진단에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진단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해 고객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진단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맞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최근 2개년 표준재무제표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AI진단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앱(비즈브레인)을 내려받아 이용 가능하다. 진단 신청 1분 이내에 약 14페이지의 진단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중진공은 AI진단을 완료한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진단보고서 상세 해석과 경영애로사항에 대한 전문가 화상코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AI진단은 장소와 시간, 횟수에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든 이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스스로 기업 수준을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의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중진공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서포터’ 개발을 완료하고,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평가 시스템에 본격 도입해 이목을 끌었다.

AI 서포터는 신용도 위주의 기존 금융권 평가와 달리 고용 변동 및 임금 수준, 특허와 인증 등 기업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도록 구성됐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